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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양과 위치, 합병증까지 함께 평가하는 새로운 아시아인 맞춤 비만 진단기준이 제안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이 아시아인의 비만 진단체계를 재정립하는 새 기준을 국제 학계에 제안하는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특히 아시안인에서 체질량지수(BMI)로 실제 건강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착안에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비만·당뇨병 분야 석학들이 공동 수행한 것이다.
아시아인은 BMI가 정상이어도 복부와 간, 췌장 등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경우가 많으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근감소성 비만’까지 늘어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국제학술지 Lancet 위원회가 발표한 ‘임상적 비만병’ 개념을 바탕으로 아시아인 특유 양상을 반영, 새로운 비만 진단기준을 제시했다.
비만을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합병증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비만 전(前) 단계’와 ‘임상적 비만병’으로 나눈 것이다.
특히 임상적 비만병은 체지방 과다로 중요 장기 기능 이상 등 합병증이 실제로 발생한 상태로 세 단계로 진단이 이뤄진다.
먼저 체지방이 과다한지 확인한 뒤 장기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임상적 비만병을 진단한다. 허리둘레, 체지방률,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등이 함께 평가된다.
정밀한 체성분 측정을 위해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또는 전기저항을 이용한 임피던스 기기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치료 방향 역시 비만 전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 임상적 비만병 단계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나 비만대사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 중심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수 교수는 “비만 진료 중심을 체중계 숫자에서 체지방 양과 위치, 장기 기능, 환자 실제 건강 문제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제안한 새 기준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조기 찾아내고 BMI만으로 비만을 정의하는 기존 방법의 과소 및 과잉 진단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리뷰논문은 내분비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Reviews Endocrinology(IF 39.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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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ure Reviews Endocrinology(IF 3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