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사국시 1631명 합격…의대생 복귀 마침표
전체 합격률 90.8% 기록…경희의대 박시형·인제의대 손다빈 공동수석
2026.07.30 05:53 댓글쓰기




최근 5년간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추이.


의정갈등으로 학사 일정이 늦어진 의대생들을 위해 추가 시행한 의사 국가시험에서 1631명이 합격했다. 의대생 복귀 이후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으로 이어지는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급감했던 신규 의사 배출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시행한 2026년도 제91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1797명이 응시해 1631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0.8%로 직전 제90회 시험의 75.9%보다 14.9%p 상승했다.


수석 합격자는 경희의대 박시형씨와 인제의대 손다빈씨로, 두 사람은 320점 만점에 306점을 받아 공동수석을 차지했다.


제91회 시험은 통상적인 연례 의사 국시와 별도로, 의정갈등 이후 학사 일정이 늦어진 올해 8월 졸업예정자 등을 위해 추가 편성된 시험이다. 복귀 의대생들이 졸업과 면허 취득으로 넘어가기 전 거쳐야 하는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의대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과 의료인력 수급 등을 고려해 추가 국시 시행을 발표했다. 같은 해 7월 의대생 복귀 당시 의과대학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가 추가 시험을 건의한 점도 반영됐다.


당시 대학별 본과 4학년 학사일정을 토대로 추산한 올해 하반기 졸업예정자는 약 1500명으로, 전체 본과 4학년 재학생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올 두차례 시행된 의사국시에서 총 2449명 합격 


이에 정부는 2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제90회 시험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고, 8월 졸업예정자 등을 위한 제91회 시험을 별도 마련했다. 제91회 실기시험은 지난 3~4월, 필기시험은 이달 18~19일 진행됐다.


의정갈등 이후 의사 국시 응시자와 합격자는 급감했다. 2024년 제88회 시험에는 3231명이 응시해 3045명이 합격했지만, 2025년 제89회에는 응시자 382명 가운데 269명만 합격했다. 합격률도 94.2%에서 70.4%로 떨어졌다.


직전 제90회 시험에는 1078명이 응시해 818명이 합격했다. 여기에 이번 제91회 합격자 1631명을 더하면 2026년 두 차례 국시 합격자는 총 2449명이다. 지난해 269명까지 줄었던 국시 합격자 규모가 크게 회복된 셈이다.


다만 의정갈등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두 시험 합격자를 합쳐도 제88회 합격자 3045명보다 596명 적다.


국시 합격이 곧바로 신규 의사 배출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졸업예정자들은 오는 8월 실제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병원별 선발을 거쳐야 인턴 수련 등에 진입할 수 있어 실제 의료현장으로 유입되는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반기 인턴 모집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는 이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계획과 인턴 지원에 필요한 국시 전환성적표 발급 절차를 안내했다.


그럼에도 이번 추가시험으로 의정갈등 이후 끊겼던 의대 졸업과 면허 취득, 전공의 수련으로 이어지는 인력 양성 경로는 다시 이어지게 됐다. 지난해 269명까지 줄었던 국시 합격자가 올해 2449명으로 늘면서 신규 의사 배출 공백도 상당 부분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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