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나오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예측’
고대구로병원 강성훈 교수팀 “아이리신, 뇌 아밀로이드 제거 촉진 규명”
2026.08.04 09:32 댓글쓰기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아이리신(Irisin)이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 뇌(腦) 아밀로이드 축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게 가장 초기 병리 변화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신경세포 손상이 진행되면서 기억력 저하와 치매로 이어진다. 


최근 동물실험에서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아이리신이 뇌 속 아밀로이드 제거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지만,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시작부터 치매 단계까지의 노인 총 1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했다. 


알츠하이머병 진행 단계에 따라 ▲아밀로이드 음성 인지정상 ▲아밀로이드 양성 무증상 ▲아밀로이드 양성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구분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 속 아이리신 농도와 뇌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아밀로이드가 축적된 모든 세 그룹에서 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않은 그룹보다 혈중 아이리신 농도가 낮았다. 


특히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있으나 인지기능은 정상인 단계부터 혈중 아이리신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아이리신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변화를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 속 아이리신 측정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조기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혈중 아이리신 농도가 높을수록 뇌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센틸로이드(Centiloid)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연구팀은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아이리신 감소가 뇌 아밀로이드 축적 증가와 연관되고, 이러한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아이리신이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와 인지기능 저하를 연결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연결고리임을 시사한다.


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바이오마커와 아밀로이드 PET 영상을 연계 분석함으로써 근육-뇌 축(Muscle–Brain Axis)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아이리신을 활용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은 물론, 운동과 근육 기능 향상을 통한 치매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에 최근 게재됐다.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아이리신(Irisin)이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 뇌(腦)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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