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환자, 사전검사 활용 비율 늘려야”
고대안암병원 유하영·박성미 교수팀, 성별 격차 분석
2026.08.05 16:43 댓글쓰기



심장마비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검사 비율이 남성 대비 여성이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전검사 활용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하영·박성미 교수팀은 흉통 환자에서 관상동맥조영술 전 운동부하심전도검사 활용 실태와 성별 차이를 국내 대규모 다기관 자료를 통해 규명했다.


가슴 통증이 있어 심장을 검사할 때는 침습적인 관상동맥조영술에 앞서 운동부하심전도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기능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게 권고된다.


운동부하심전도검사는 널리 보급돼 있고 비용 부담이 적으며, 단순히 혈관이 좁아진 정도뿐 아니라 실제로 심장에 허혈이 발생하는지를 함께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 진료현장에서 이 검사가 얼마나, 또 어떤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가슴 통증으로 선택적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2517명을 분석했다. 환자 연령 중앙값은 64세였으며, 여성은 전체 62.5%였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조영술 전 운동부하심전도검사를 시행한 비율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 요인을 함께 살펴봤다.


연구결과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환자 중 사전에 운동부하심전도검사를 시행한 경우는 전체의 58.4%에 그쳐, 비침습적 기능검사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사 시행에는 뚜렷한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운동부하심전도검사 시행률은 남성 69.5%인 데 반해 여성은 51.7%로 낮았다. 검사 필요성이 높은 중간 위험군에서도 남성은 71.2%가 검사를 받은 반면, 여성은 54.1%만 검사를 받았다.


나이와 기저질환, 생활습관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여성은 남성보다 운동부하심전도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낮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약 40% 낮은 것으로 분석돼 이러한 성별 차이가 환자의 나이나 위험인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시행 여부는 실제 혈관 상태와도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관상동맥이 50% 이상 좁아진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운동부하심전도검사를 받은 비율은 48.4%였던 반면 유의한 협착이 없던 환자에서는 65.3%로 오히려 더 높았다. 


전체 환자 가운데 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된 비율은 40.8%였다.


박성미 교수는 “여성은 남성과 위험 정도가 비슷한데도 운동부하검사를 덜 받는 경향이 뚜렷했고, 나이나 다른 조건을 감안해 비교해도 이 차이는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기능검사를 건너뛰면 심장의 아주 가느다란 미세혈관에 생기는 허혈(INOCA)을 놓칠 수 있다. 이런 미세혈관 문제는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연구는 흉통 환자 성별에 따른 진단 과정 격차를 확인한 것으로 중간 위험군과 여성 환자에서 기능검사를 보다 적극 활용하도록 개선할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심장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JACC: Asia’에 게재됐다.



. .


.


.


, .


, .


2517 . 64, 62.5%. 


.


58.4% , .



69.5% 51.7% . 71.2% , 54.1% .


, . 


40% .



50% 48.4% 65.3% . 


40.8%.


, .


(INOCA) . .


.


, , JACC: Asia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