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산부인과병원 유명 여의사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인근 산부인과들이 불필요한 오해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해당 여의사가 지상파 방송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의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해당 병원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과 유튜버들이 경찰 발표로 알려진 △여의사 △신사동 △방송 경력 △성교육 저서 집필 등 몇몇 사실들을 토대로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인근 산부인과나 유명 산부인과 여의사가 재직 중인 병원에는 사건 발생 이후 확인 전화가 빗발치고 평소 대비 홈페이지 유입자 수도 급증했다.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해당 병원들은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는 모양새다.

A산부인과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산부인과 의사 프로포폴 사건과 관련해 본원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환자들의 오해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의 당사자는 본원 대표원장이 아니며, 소속 의료진과도 어떠한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B산부인과는 “유사한 명칭이나 일부 정보로 혼동하는 분들이 많아 공식적으로 안내 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산부인과는 “본원은 관악구에 소재한 산부인과로, 해당 사건이 발생한 신사동 산부인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D산부인과는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프로포폴 투약 사건과 관련해 본원을 해당 의료기관으로 오인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본원은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안내했다.
일각에서는 대중들의 잘못된 관심이 정상적인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다른 산부인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해당 병원을 추정하는 행태는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에서도 제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사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마녀사냥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에 있는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의사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의사를 현행범 체포했다. 발견 당시 해당 의사는 병원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사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여성 건강 관련 정보를 전달해왔다. 성교육 관련 저서도 펴낸 것으로도 확인됐다. 현재 해당 의원은 휴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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