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매긴 ‘의뢰·회송 점수’…성과지표 도입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평가 반영, 8월부터 환자경험평가 설문조사 실시
2026.08.18 18:47 댓글쓰기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 병원 간 ‘전문 의뢰·회송’ 절차에 대한 환자들 평가 점수가 상급종합병원 성과지표로 전격 반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연도인 2026년부터 전문 의뢰 및 회송 과정에서 환자가 직접 경험한 의료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고 지역병원과 진료협력을 강화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평가는 진료 후 권역 내 진료협력병원으로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전문 회송한 상급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 외래 환자를 전문 의뢰한 진료협력 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일 기준 최근 6주 이내에 전문 의뢰나 회송을 경험한 만 19세 이상 의과 환자가 설문 대상이다. 단, 만 19세 미만 환자와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선 요양기관이 환자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받아 심평원에 제출하면, 검증을 거쳐 전문조사업체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모바일웹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이다. 설문 문항은 정보 제공, 진료협력 과정, 전반적 평가 등 3개 영역에 걸쳐 총 10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전문 의뢰 및 회송 이유와 치료계획 설명 여부, 그리고 병원 결정 시 환자 참여 등을 묻는다. 


또 예약 절차 편의성과 패스트트랙 운영 여부 등 진료협력 과정 전반도 평가 내용에 포함됐다.  


다만, 현재도 환자경험평가에 대해 병원들이 촉각을 세우는 만큼 피로도가 지나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경험평가 자체도 병원들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여기에 구조전환 평가까지 결합된다면 내부적인 피로도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환자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환자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진료협력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 의뢰 및 회송 과정에서 환자가 직접 경험한 의료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자경험평가를 성과 지표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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