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韓·佛 비즈니스 교류 무대 데뷔
제약바이오사 유일 李대통령 프랑스 사절단 동행…현지 직판·약국망 지프레 주목
2026.09.09 11:46 댓글쓰기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경제외교 일정에 동행하면서 유럽시장 확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프랑스 현지 기업을 인수해 기존 병원 중심 체제를 약국까지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자리에 직접 나서 현지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이준구 큐노바컴퓨팅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한국 측 기업인 12명을 기준으로 보면 전문 제약바이오 기업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특히 서진석 대표 참석은 셀트리온이 최근 프랑스를 유럽 사업 확대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프랑스 약국망 확보 셀트리온, 유럽 직판 확장 주목


셀트리온은 올해 프랑스 법인을 통해 현지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지분 100%를 인수했다.


1912년 설립된 지프레는 프랑스에서 9000개 이상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갖춘 기업으로 일반의약품(OTC)과 의료기기 등 140여 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프레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유럽에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병원과 의료진을 직접 공략하는 직판 체제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지프레가 보유한 약국 영업망을 더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판매 채널을 약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지프레 인수 이후 조직 간 협업 체계와 인력 운영, 제품별 판매 전략 등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새 사업모델을 검증한 뒤 국가별 대체조제 제도와 유통 구조를 고려해 다른 유럽 국가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비경쟁 타사 제품과 코스메틱 제품 등까지 약국망을 통해 판매해 영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서진석 대표가 한·프랑스 경제협력 무대에 직접 참석했다는 점은 셀트리온의 현지 사업 확대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AI와 양자,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사업과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의 지프레 인수가 구체적인 협력 사례로 다뤄졌다.


셀트리온은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프랑스 헬스케어 역량을 결합, 현지 보건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이번 경제외교 일정이 프랑스 내 사업 기반과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구축한 약국 직판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셀트리온이 이미 강점을 갖고 있는 유럽 병원 직판망과 결합해 현지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300mg을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 출시했다.


셀트리온 측은 “서 대표의 이번 프랑스 경제외교 동행은 회사가 현지 M&A를 토대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직판을 넘어 약국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이뤄져 향후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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