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가 전년보다 11% 넘게 줄었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증가해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 지원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는 총 2903명으로 지난해 3271명보다 368명, 11.3%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 의대 지원자가 684명에서 599명으로 85명, 12.4%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고려대 의대는 1539명에서 1356명으로 183명, 11.9% 감소했고 서울대 의대도 1048명에서 948명으로 100명, 9.5% 줄었다.
경쟁률도 세 대학 모두 하락했다. 서울대 의대는 10.92대 1에서 9.88대 1, 연세대 의대는 10.86대 1에서 9.51대 1, 고려대 의대는 22.97대 1에서 20.24대 1로 낮아졌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가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총 1223명으로 지난해 1163명보다 60명, 5.2% 늘었다.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에는 408명이 지원해 지난해 337명보다 71명, 21.1% 증가했다. 경쟁률은 14.57대 1로 2021학년도 학과 신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는 81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826명보다는 11명, 1.3%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지역의사제 모집 확대와 안정지원 경향 등에 따라 의대 지원이 분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보다 안정지원을 택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인원 확대와 지방권 지역의사제 선발로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분산됐다”며 “반도체 계약학과는 대기업 취업 연계와 반도체 호황, 첨단산업 인재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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