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
최근 5년 연평균 130건 이상 시행…미세유리피판 성공률 97%
2026.09.15 08:23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승호,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뒷줄 왼쪽 네 번째, 다섯 번째)를 비롯한 의료진이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오태석·정우식·김영철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첫 수술을 시작한 뒤 2019년 누적 1000례를 달성했으며, 이후 7년 만에 다시 1000례를 추가해 누적 2000례에 도달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은 2000년대 연평균 약 30건이었던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을 최근 5년간 연평균 130건 이상 시행하며 수술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 등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과 축적된 고난도 수술 경험이 기반이 됐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상·하악암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암 제거뿐 아니라 절제된 조직을 재건해 말하기와 삼키기 등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암 제거 과정에서 혀나 구강, 인두, 후두, 턱뼈 등을 넓게 절제하면 말하기와 삼키기 등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미세유리피판 재건수술은 허벅지나 팔, 복부, 종아리 등에서 피부·근육·뼈 등의 조직을 혈관과 함께 떼어 암 제거 부위로 옮긴 뒤 현미경을 이용해 직경 1~2mm 혈관을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최종우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단순 연부조직 재건뿐 아니라 기능적 근육 이식까지 시행, 혀의 움직임을 동적으로 재건함으로써 환자가 음식을 삼키는 데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다.


두경부암 수술은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이 5~6시간에 걸쳐 암과 경부 림프절을 제거한 뒤 성형외과 재건팀이 다시 5~6시간 이상 재건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여러 진료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구강 내 복잡한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복원해야 하고 침이 수술 부위로 새지 않도록 정교하게 봉합해야 해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은 이러한 고난도 미세유리피판 재건수술에서 약 97%의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우 교수는 “두경부암 치료와 재건은 한 명의 의사만으로는 결코 완성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최대한 정상적인 기능과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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