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장관 되면 제넨셀 주가조작 피해자부터 만날 것”
“필요하면 책임자 수사 진행…피해 회복 방안도 살피겠다”
2026.09.15 17:20 댓글쓰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넨셀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장관으로 취임하면 피해자들을 우선 만나고, 필요할 경우 책임자에 대한 수사와 피해 회복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1년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을 두고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가 양모 씨 부탁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한 것도 청탁 아니냐”며 “김강립 전 처장의 비서는 검찰 조사에서 청탁성 메시지라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이 알아봐 달라고 하는 것은 청탁이고, 후보자가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한 것은 민원이라는 것이냐”며 “공익적 민원 전달이 아니라 후보자가 사적 로비에 이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해당 치료제의 동물실험 과정에서 독성 문제가 나타났음에도 임상시험이 승인돼 총 93명에게 투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햄스터 5마리 중 한 마리가 죽고, 다른 개체에서도 비대증과 토혈, 약물 역류 등의 문제가 나타났지만 이러한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약처에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위험성을 고지했는지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임상시험에 참여한 93명에게 사과하고 정부 차원의 구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임상시험 승인 여부는 식약처와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한 사안이라며 자신은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고 있는지 살펴봐 달라는 취지로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고 있으니 그 점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며 “치료제 성능이나 임상시험 승인의 적정성은 식약처와 전문가 회의에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의 전문가 9명이 참여해 임상시험 적절성을 판단했다”며 “검찰에서도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제넨셀 투자 및 임상시험 승인 전후의 주가 흐름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세력과의 연계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전화 이후인 2021년 10월 19일 세종메디칼이 제넨셀 주식 66만주를 63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50억원도 인수했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달 26일 임상시험이 승인된 뒤 주가가 2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올랐지만, 이후 주가조작 세력이 연계된 8개 회사가 182억원어치를 투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로 인해 소액주주 3만명이 피해를 봤다”며 “주가조작 척결은 국정과제인데, 자신의 영향력이 어떻게 행사됐는지도 모르는 후보자가 주가조작 세력을 근절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관련 피해자들을 먼저 만나 피해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만약 장관이 된다면 가장 먼저 그분들을 만나 당하신 고통과 그 원인을 살피겠다”며 “수사가 필요하면 수사하고, 피해 회복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상시험 승인 청탁 등 자신을 둘러싼 불법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서 불법 사유가 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고, 아마 구속되거나 재판받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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