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큐보 매출 급증…제일약품, 생산시설 확충
“백암공장 고형제 생산능력 71% 늘렸고 자동화 기반 원가·효율도 개선”
2026.09.22 12:29 댓글쓰기



제일약품 백암공장.
제일약품이 신약 ‘자큐보’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축을 완료했다. 제일약품은 판매량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약, 수출 물량까지 고려해 증설을 결정했다.


제일약품은 경기도 용인 백암면 소재 백암공장 고형제동 증축 공사를 마치고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생산설비 구축에 따라 내용고형제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71% 늘어난다.



이번 증설 배경에는 자큐보를 중심으로 한 제품 매출 증대가 자리하고 있다.


제일약품이 국산 37호 신약이자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자큐보’ 성장세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52% 성장했다.


자큐보는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으로, 기존 PPI와 다른 방식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신약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생산설비만으로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생산 여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제일약품은 총 249억원을 투입해 백암공장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건축 공사를 비롯해 생산설비와 설계·감리, 유틸리티 설비 등이 포함된 규모로, 2024년 11월 개념설계를 시작한 이후 약 2년에 걸쳐 증설을 추진했다.


새 생산시설은 백암공장 3·4층에 총 4461㎡(약 1350평) 규모로 조성됐다.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 생산을 위한 칭량·혼합·과립·타정·코팅·선별·포장시설이 확대됐다.


기존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동시에 향후 자체 개발 신약, 수출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필요한 추가 생산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신규 생산시설에는 BMS(빌딩관리시스템)와 WMS(창고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산성을 높이면서 수율 개선, 제조원가 절감 등 생산 전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고려한 생산·품질관리 기반도 마련했다. 국내외 GMP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신규 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제조지원설비와 신규 장비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제일약품은 올해 12월까지 관련 평가를 마친 뒤 2027년 1분기부터 제품별 밸리데이션과 허가변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백암공장 증축은 현재 생산 수요뿐 아니라 향후 매출 성장과 신약·수출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생산능력과 자동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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