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및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운영 중인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자살시도자 응급치료 및 응급실 기반 사례관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의 자살시도 전·후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해·자살 시도 등으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신체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게 24시간 신체·정신과 통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치료 이후에는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의뢰와 초기상담, 위험도 평가, 4회의 단기 사례관리를 거쳐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으로 환자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신체적 응급처치와 정신과적 치료가 모두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자살 사망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내원자가 사례관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응급치료 이후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는 ‘자살예방법’ 개정으로 응급의료기관이 자살시도자 관련 정보를 자살예방센터 등에 직접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응급치료 이후에도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역사회 연계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자살시도자는 응급실에서 위기를 넘겼다고 해서 위험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치료 이후에도 필요한 상담과 사례관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자살사망자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도나 운영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가 함께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통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30년까지 17개소,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27년까지 103개소로 확대하는 등 자살위기 대응과 사후관리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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