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최근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간과 신장을 구득해 장기이식이 필요한 두 환자에게 각각 간이식과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장기이식은 기증자 발생부터 이식 대상자 선정, 장기 구득과 이식수술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
특히 뇌사 장기기증은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장기 구득과 이식수술을 연계하려면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번 기증자는 생전 장기기증 의사가 있었으며, 뇌사 판정 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을 통해 장기이식 대상자 선정이 진행됐다.
간이식은 MELD 점수에 따른 응급도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며,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대기 중이던 환자가 당시 전국 최우선 순위로 선정됐다.
신장이식 대상자 역시 대기기간, 혈액형, HLA 유전자 검사와 혈액 교차검사 등을 종합해 본원 대기자 가운데 최종 선정됐다.
장기 배정이 결정되자 이식팀은 이식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장기이식센터와 검사·지원 부서가 협업해 기증자와 수혜자 상태를 평가하고 수술 일정과 인력, 수술실을 조율했다.
간이식은 수술 시간이 길고 혈역학적 변화가 큰 만큼 장기이식 마취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출혈과 수액·수혈 등을 관리했다. .
수술실은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준비했고, 수술 후에는 중환자실에서 환자 상태와 이식 장기 기능을 집중 관찰했다.
간이식과 신장이식을 받은 두 환자는 모두 이식 장기의 기능이 양호하게 유지됐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했다.
향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와 검사를 통해 이식 장기의 기능과 면역억제제 조절, 거부반응 및 감염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이옥주 이식외과 교수는 “장기이식센터와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이 협력해 제한된 시간 안에 장기 구득과 두 건의 이식수술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식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기증자와 유가족의 결정으로 가능했다”며 “한 명의 기증으로 두 환자에게 장기를 이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 구득과 이식수술, 수술 전 평가, 중환자 관리, 면역억제제 조절, 장기 추적관리까지 이어지는 다학제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이식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이식센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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