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제약이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지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대신 제품 공급에 따른 수출 매출과 단계별 로열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화제약은 “싱가포르 소재 엑셀라 바이오사이언스(Exela Bioscience)와 리포락셀액 베트남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의약품 허가부터 수입, 유통, 판매까지 현지 파트너가 담당하고 대화제약은 완제품 공급과 매출 연동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엑셀라 바이오사이언스는 베트남 제약사 Viet Phap이 동남아시아지역 의약품 라이선싱과 상업화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베트남 의약품청 허가 취득과 유지, 현지 유통 업무는 엑셀라 바이오사이언스가 맡으며 약물감시 업무는 모회사인 비엣팝(Viet Phap)이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베트남 품목허가 취득일을 기준으로 최초 10년이다.
대화제약은 라이선스 수수료 외에도 누적 매출 구간에 따라 현지 순매출의 5~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다. 별도로 완제품 공급을 통한 수출 매출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연간 최소 구매량을 해당 연도 합의된 판매 전망치 70%로 설정해 일정 수준의 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마련했다.
다만 구체적인 연간 판매 전망과 예상 수출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매출 발생 시점과 규모는 향후 현지 품목허가 및 상업화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중국 이어 베트남으로 시장 확대…현지 암전문병원 공략
대화제약은 현지 파트너사 항암제 유통 경험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비엣팝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허가와 수입,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대화제약에 따르면 중국 항서제약과 치루제약,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 스위스 IBSA 등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베트남 암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진 대상 제품 설명과 학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식 품목허가 이전에도 현지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기관 수요에 따른 특별수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진출 대상 적응증은 위암과 유방암으로 현지 당국 허가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베트남 계약은 중국 시장에서 확보한 허가·급여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상업화 영역을 넓히는 후속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리포락셀액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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