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효요양병원(병원장 박성국)이 욕창 환자의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 400례를 돌파했다.
욕창은 단순히 거즈를 덮거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괴사 조직은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
변연절제술은 경험 있는 외과 전문의가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욕창환자 수술을 거의 시행하지 않아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조차 술기를 배울 기회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급성기병원에서조차 와상상태의 3~4 단계 욕창환자에 대해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 대신 드레싱, 항생제 연고 처방 등의 보존적 처치에 그치는 경우가 적잖다.
실제로 수원효요양병원에는 상급종합병원 등 급성기병원 20여 곳을 거치고도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한 환자 등이 전원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효요양병원 박성국 병원장은 중증 욕창치료의 핵심 원칙으로 조기 변연절제술, 최소침습 절제, 반복적 수술 등 3가지를 제시한다.
환자가 입원하면 최대한 빨리 변연절제술을 시행해 괴사 조직 확산을 막고, 한 번에 넓은 범위를 절제하기 보다 출혈 여부를 바탕으로 필요한 만큼만 절제해 회복 속도를 높인다.
이후 상처 상태를 살피며 추가 절제를 반복함으로써 새살이 차오를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준다. 영양상태 개선, 드레싱, 체위변경 등도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데 중요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통상 수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던 4단계 중증 욕창도 빠르면 3개월 안에 안정 단계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수원효요양병원에는 현재 박성국 병원장을 포함해 외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하며, 중증 욕창환자에 대한 수술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성국 병원장은 “경험과 수술 기법이 없으면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사례들을 통해 변연절제술이 회복 속도를 확연히 끌어올린다는 것을 확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들이 매일 방문해 환자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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