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 수출 5개월 연속 '흑자'
3월 수출 '1조7753억원' 기록···의약품 1조1114억 전년比 '12% 증가'
2024.04.02 07:55 댓글쓰기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고 수출을 기록, 전체 무역수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5대 유망 산업 바이오헬스도 마찬가지로 다섯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이 다섯 달 연속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금년 3월 수출액은 13억 1800만달러(한화 약 1조 7753억원)을 기록했다. ▲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금년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직전 3개월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2월 12억 9900만달러(한화 1조 7226억원) 2024년 1월 11억 5400만달러(한화 약 1조 5303억원) 2월 11억 6600만달러(한화 약 1조 5487억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감율은 2023년 12월 ‘4.2%’, 금년 1월 ‘3.6%’, 2월 ‘9.3%’를 기록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품목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3월 수출액 8억 2500만달러(한화 약 1조 1114억원)을 기록했다. ▲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수치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직전 3개월 의약품 수출액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각각 ▲ 2023년 12월 8.6% ▲ 2024년 1월 6.5% ▲ 2월 21.6%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가 지난 2022년 7월~2023년 10월까지 약 17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근 5개월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하면서 갑진년(甲辰年) 최대 실적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수출 성과와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수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엔블로, 유한양행 렉라자 등의 수출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한양행은 수출이 처음으로 2400억원을 넘는 등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통한 수주 확대 등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로 한국산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 관련 글로벌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규모 CMO 생산량 증가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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