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인후두 역류 치료 옵션으로 주목 받고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필리핀에서 진행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 주최 심포지엄에서 인후두 역류(LPR) 치료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가치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인후두 역류는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해 이물감,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비교적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필리핀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와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미충족 수요 ▲위산 억제 및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펙수클루는 현지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았다. 연자로는 필리핀 이비인후과 전문의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와 위장질환 전문의 에릭 야쌔이 박사가 나섰다.
첫 번째 세션에서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Dr. Melfred Hernandez)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PPI 제제의 미충족 수요와 현 치료 옵션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PPI를 통한 치료법으로는 단 20~40% 환자만이 기침 증상을 조절했다”라며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은 순응도를 떨어뜨려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필리핀 세인트루크스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에릭 야쌔이 박사(Dr. Eric Yasay)가 위산 억제와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에릭 박사는 “위산 역류가 인후두 역류와 관련이 있다”라며 “PPI 제제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인후두 역류 치료 미충족 수요를 P-CAB 제제인 펙수클루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펙수클루가 4주부터 역류증상지수(RSI)와 역류소견점수(RSF)를 크게 호전시켰음을 보여주는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중증 환자군의 경우 펙수클루가 4주 째 PPI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만성 기침, 쉰목소리 증상을 포함한 역류증상지수(RSI)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에릭 박사는 "인후두 역류 관련 임상시험에서 펙수클루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이비인후과 치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인후두 역류 관련 개선 효과가 공개돼 해외 의료진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