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북미시장 공략 잰걸음···美 자회사 지분 '확대'
휴젤아메리카 70%→76.92%···새 CEO 경험 기반 '글로벌 성과' 주목
2023.10.11 05:50 댓글쓰기

휴젤이 미국 법인 지분 확대 등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차석용 휴젤 회장을 필두로 현지 투자가 확대 되면서 글로벌 사업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각자대표 한선호·문형진)이 미국 현지 자회사 휴젤아메리카(HUGEL AMERICA) 지분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휴젤아메리카는 휴젤이 지난 2018년 8월 미국 파트너사 크로마파마, 크로마USA와 함께 현지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설립 당시 최초 취득금액은 1026억원이다.


보툴리눔 톡신 등 의약품 연구개발 및 판매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3월엔 메디톡스로부터 보툴리눔 균주 도용과 관련해 미국 ITC에 제소됐던 법인이기도 하다.


휴젤은 해당 휴젤아메리카 지분을 확대하고, 2016년에 설립했던 베트남 법인 휴젤파마 비엣남(HUGEL PHARMA VIETNAM)은 전량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휴젤아메리카 지분을 70%→76.92%로 확대 투자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3857만 달러(한화 약 501억원)를 투자했다.


보유주식은 7만주에서 10만주로 늘었다.


특히 휴젤은 당시 이사회를 통해 휴젤아메리카 지분 확대를 결정하고, 그 달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까지 영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차 회장은 2005년부터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17년 연속 매출·영업익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 재직 당시 K-뷰티를 북미, 중국 등 세계로 확대한 공 또한 높게 평가 받는다.


휴젤 입장에서는 차 회장의 글로벌 에스테틱 분야 경험 및 글로벌 인수합병(M&A) 경험 등이 보툴리눔 톡신 및 뷰티 제품의 세계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지난 8월 31일에는 FDA에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북미시장 진입 장벽을 넘으면 세계 석권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완요구서한 지적사항은 해소했다고 판단된다. 품목허가 신청 이후 내년 1분기 승인이 예상된다"며 "영업인력 추가 등 비용이 증가할 것이지만 미국 톡신 가격은 이를 상쇄할 수 있어 고마진 구조를 유지하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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