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與野 정쟁 지속···의료계 집단휴진 강행
野 서울대병원 면담 이어 與 17일 의개특위 당정회의 불구 해법 난항
2024.06.18 07:45 댓글쓰기

지난 5월말 개원한 22대 국회가 의정갈등 최고조 상태인 의료계 집단휴진을 막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대 소속 4개병원이 집단휴진을 시작한 후 오늘(18일)부터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빅5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과 개원가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시작된다. 


의사 8명 등 12인의 보건의료인이 입성하며 의정갈등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22대 국회는 여야 갈등으로 야당이 단독 개원했을 뿐 아니라 원(院) 구성에 난항을 겪는 중이다. 


이에 이미 예고됐던 의료대란 사태 방지를 위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보건의료개혁공론화특위'도 구성되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보이콧)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역시 야당 인사들 반쪽으로 출발해 지난 13일에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 없이 첫 회의가 열렸다.  


복지委 야당 위원 이어 인요한 국힘 의개특위원장 서울대병원 찾았지만 뚜렷한 결론 없어 


시간은 속수무책으로 흘렀고 서울대병원이 집단휴진을 시작키로 예고한 이후 보건복지위 야당 인사들은 면담에 나서기도 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위원 13명은 지난 16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집행부와 비공개 긴급회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복지위, 비대위, 집행부는 현재 의정갈등 상황이 장기화돼선 안 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 서울대병원 집단휴진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민주당은 복지위를 중심으로 적극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이 만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의협 총파업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면서 "복지위가 18일 환자단체 간담회를 추진하고 19일에는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정부와 17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요한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사들이 환자 옆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론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서울대병원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특위 위원장은 "제안을 하러 온 것은 아니며, 상황이 매우 심각해서 듣고 배우고 해결법이 있는지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당 특위는 18일에는 서울대병원이 운영 중인 보라매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사들을 향해서는 "정부의 손길을 뿌리치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투쟁과 힘자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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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님 06.18 07:31
    이슬비 기자님 글쓰기 연습좀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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