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이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업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미톡의 7월 말 기준 국내 가입자가 누적 50만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약 2년 6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로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3만명에 달한다.
마미톡이 달성한 가입자 수는 우리나라 출생아 수를 고려하면 의미가 큰 지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이다. 2020년에도 27만명인 점을 보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마미톡은 올 하반기부터 산모에게 필요한 '발달주기별 교육 콘텐츠' 등을 준비하고 있어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실제 마미톡은 파트너 병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서 마미톡을 설치한 병원은 295개로 집계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산모수첩이 모바일로 전환되는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신규 파트너 유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마더스다이어리 인수 등 잇단 'M&A 기반 사업' 성과
2020년 1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가 출시한 마미톡은 사업 초기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입지를 키웠다.
회사는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인 2020년 9월 초음파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마더스다이어리'를, 이어 2021년 9월에는 '엘프넷'을 차례로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초음파 영상 녹화 서비스부터 임신·육아용품몰, 커뮤니티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배변·수면·수유 등 성장기록 관리 솔루션을 추가하며 서비스 사용주기를 생후 24개월로 확장했다. 올해 말까지는 예방접종 도우미, 영유아 검진 연동, 육아단계별 교육 클래스를 론칭해 서비스 사용주기를 72개월 이후까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미톡은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13개에 달하는 파트너 병원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신생아 수가 매년 480만명(국내 16배) 기록할 만큼 규모가 큰 시장이지만 현재 경쟁사가 전무한 상태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소재 산부인과·소아과 중심 종합병원인 RS.Gandaria과 솔루션 사용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로 이승준 총괄도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