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총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하며 차석용 회장 선임을 공식화했다.
31일 휴젤은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의 안건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전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휴젤은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을 휴젤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게 된다.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차석용 휴젤 신임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약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로서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다. 앞서 한국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 등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 회장이 국내외 다양한 회사들과의 MOU, M&A 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차 회장은 실제로 LG생활건강의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중국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뷰티 제품 확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신규사업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휴젤로서는 현재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은 물론 화장품, 에스테틱 분야에서 차 회장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휴젤은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과 보톡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 회장의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로 발돋움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회장이 에스테틱을 넘어 여러 산업군에서 경험해 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을 선도하고,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휴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는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맡고, 회사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