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남수연 전(前) 지아이이노베이션 사장을 R&D 총괄사장으로 영입했다. 남수연 사장은 차바이오그룹 최고 기술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 CTO)를 겸직하게 된다.
남수연 신임 총괄사장은 의사 출신으로, 신약개발 전략 전문가다.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내분비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관리했다.
특히 남 신임 총괄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을 2018년 11월에 최대 1조 4000억 원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 수출했다.
남수연 사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면역항암제 'GI-101',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동대표를 맡았던 2019년 8월에는 유한양행으로부터 375억 원대 시리즈B 투자유치를 이끌고 신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유한양행과 협력을 도모했다.
차바이오텍 측은 남 신임 총괄사장이 미래성장동력인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 하는 등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등이 있는데, 남 신임 사장과 함께 해당 개발 중인 치료제의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 뇌졸중 세포치료제 'Cordstem-ST' 등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사업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CordSTEM-POI'는 올해 임상을 시작해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미래성장 동력인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 등 차바이오텍 R&D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