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새해 첫 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수출도 2017년 이후 최대 수출로 전체 무역수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5대 유망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세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가 2월 1일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 달 연속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액은 11억 5400만달러(한화 약 1조 5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최근 3개월 추이를 살펴보면 ▲11월 12억 1400만달러(한화 1조 6101억원) ▲12월 12억 9900만달러(한화 1조 7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4.2% 올랐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품목인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1월 수출액 7억 1800만달러(한화 약 95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의약품 수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월 26.6% ▲12월 8.6% 늘어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졌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이 지난 2022년 7월 이후 17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근 3개월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하면서 갑진년(甲辰年) 수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3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비롯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수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바이오시밀러 호조에 영업이익률 40%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합병 이후 글로벌빅파마 도약을 위한 신약개발 라인도 본격화 된 상태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 신약 해외 수출 및 동아에스티 등도 전문의약품, 캔박카스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의약품 출시 및 글로벌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라며 “국내 위탁생산(CMO) 기업 계약 수주 증가 및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등으로 연속 수출 증가”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