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GI-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및 GI-102 단독요법을 포함해 총 4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84년 설립된 SITC는 전 세계 63개 국가에서 의료계, 과학계 전문가 등 4500명 이상 회원이 활동하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글로벌 학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과 키트루다 병용 중간 결과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내성 환자에서의 항암 활성 데이터가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회사 측은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는 탈진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암 환자의 경우 화학항암제 치료 등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크게 감소돼 있다는 점이다. 면역항암제가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면역세포 증가가 필요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내성 및 불응 환자에서 GI-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약 후 림프구가 2000개 이상 증가한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이 현저히 증가함을 보여줬다.

GI-101을 통해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키트루다 효과를 극대화하므로써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제형 변경없이 정맥(IV)과 피하주사(SC)가 가능한 면역항암제 GI-102 임상 경과도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인 ADC 병용 가능성도 논의됐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 GI-102는 현재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도 초기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장명호 CSO(임상전략 총괄)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5곳과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GI-101·GI-102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확인할 있었고 환자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호 기자 (jinho634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