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샘플 모형. 자료 키움증권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미국소화기학회(DDW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 5월 18일~21일 진행된 DDW 2024에서 전시부스를 마련하는 등 학회에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행사에서 의사 방문객이 많아지며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DDW 2024 후기: 직접 확인하고 왔어요' 기업 브리핑에서 셀트리온 짐펜트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전하며 판매 영업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허혜민 연구원은 "금번 DDW 학회에서 진행된 짐펜트라 제품설명회가 학회 오후 세션임에도 참석자가 많아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장기 안전성과 효과 데이터가 있어 직접적 판매 영업 활동이 비교적 수월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램시마SC가 유럽의 3년간 처방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달엔 미국 사보험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PBM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번 학회에서는 부스를 메인 지역에 배치 시키는가 하면,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이라는 점과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강조하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힘을 썼다.
키움증권은 짐펜트라의 매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를 11월경(3분기)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본격 처방은 하반기부터 이뤄져 3분기 실적 발표 때 매출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제인 베그젤마,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BS까지 주요 질환 영역 커버리지가 확대돼 영업사원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휴미라BS가 성장 궤도에 올라가고 짐펜트라 침투가 본격화되면 신제품 스텔라라BS, 아일리아BS, 졸레어BS, 프롤리아BS가 줄이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직접 참석해서 현지 투자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명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글로벌 석학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