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이 ‘ZAP-X 첫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42세 여성으로 양성 뇌종양 환자였다. 3년 전 뇌종양을 발견했으나 크기가 작아 경과 관찰하다가 종양 크기가 커져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ZAP-X 아시아 방사선수술센터 양승엽 센터장은 “ZAP-X 도입으로 두경부질환에 대해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을 이용해서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도 건강보험 적용으로 저렴하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고 치료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효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덧붙였다.
한편, 동국대일산병원은 지난 13일 ‘ZAP-X 아시아 방사선수술센터 일산’ 개소식을 열고, 최첨단 ZAP-X 방사선 장비를 기반으로 한 수술센터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ZAP-X는 2024년 3월 수도권 최초, 전 세계 21번째로 도입됐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4번째다.
방사선 수술 장비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장비로 현존하는 장비 중에서 뇌 및 두경부 질환 치료에 가장 최적화된 방사선 수술 시스템이다.
높은 정밀도로 주변 건강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병변에만 고선량 방사선이 조사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의 방사선 수술 장비와 달리 차폐 시설이 필요 없으며 치명적인 환경 오염 물질인 방사성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치료 장비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수술과 비교했을 때 감염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도 없고 치료 당일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과 건강보험 적용으로 저렴한 치료 비용은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