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사이러스∙카나프社 '항암제' 기술도입 계약···"임상시험 진입 추진"
2024.03.08 08:53 댓글쓰기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에 나섰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2080억원(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 별도)이며, 계약금 60억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계약이다.


사이러스는 의약화학 기반기술을 통해 표적 항암제와 표적단백질 분해제 개발하고 있고, 카나프는 약물 융합기술 기반 항암 및 자가면역 분야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SOS1(Son of Sevenless homolog 1) 저해제는 KRAS 저해제나 EGFR 저해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KRAS, EGFR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유병률이 높고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암들의 대표적 원인이기 때문에 시장성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러스와 카나프는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비롯해, 체내 동태 등 약물성 측면에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SOS1저해제는 지난 해 10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원 과제 선정으로 양사는 이후 2년 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2025년 하반기까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렉라자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