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경구용 인슐린 글로벌 임상 1상 종료 후 중국 통화동보와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하고, 임상시험 진행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천당제약은 중국 통화동보와 진행 중인 경구용 인슐린 및 GLP-1 개발 및 계약 협의에 대한 해명공시를 통해 "글로벌 임상 1상이 종료될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중국 파트너 통화동보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 및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 계약 조건을 변경해서라도 1개월 내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이 임상 1상 종료 후 본계약 체결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계약 협의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삼천당제약, 먹는 인슐린 2000억 투자 유치 추진'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확정 해명 공시다.
삼천당제약은 "3년간 반복되는 해명공시에 대한 주주들 피로도 및 회사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지난 1개월간 계약 조기 체결을 위한 협상을 했으나 통화동보 측이 기존 합의된 계약 조건을 유지하기를 원해 부득이하게 해명공시는 우선 종료하고 글로벌 임상 진행에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명공시 종료는 계약 협상 철회가 아니며, S-PASS의 기술적 문제도 없으며 현재 준비 중인 글로벌 임상이 끝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또한 지난 3월에 밝혀드린 것처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신청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중국 통화동보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타 중국회사들이 접촉도 꺼렸으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공개되면서 여러 회사로부터 미팅 요청이 오고 있다"며 "계약에 대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및 GLP-1(Semaglutide 외) 등 주사형 비만 및 당뇨 치료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올해 2분기에는 2026년 판매를 목표로 하는 제품부터 임상 진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