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대림동 본사 내 AG갤러리에서 오는 2월 29일까지 신년 테마기획전으로 ‘풍경의 뒤안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년 테마기획전은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AG갤러리에선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매번 다른 테마로 진행된다. 재단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 장르 현대적 해석이 주류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인 ‘풍경의 뒤안’에서 ‘뒤안’은 집 뒤 정원 ‘후원(後園)’을 일컫는 말로 운치 있는 주택문화의 힐링 장소이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편안함이 녹아있는 인공자연은 쉼과 위로 공간이 되며 때로는 창작이 공간이 된다.
한국화 영역에서 풍경 의미가 주는 핵심은 관념적인 무릉도원일 수도 있고, 진정한 의미의 풍경이 될 수도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중심 밖에 있지만 정서 깊은 곳에 자리해 우리를 푸근히 감싸주는 뒤안의 풍경을 통해, 단지 실사가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현실 속에서 인간정서의 원초적 욕망을 그려냈다”고 의미를 시사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혜진 작가는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되찾아가며 겉으로 보여지는 공간 재현이 아니라 ‘시간 흔적을 채집’해 시간의 겹을 탐구하고 회화적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 작업 취지를 밝혔다.
정성윤 작가도 “변주된 자연을 소재로 긴 시간 동안 자라나는 새로운 의미의 세계를 통해 재구성되는 자연 회복을 작업했다”며 “작가 마음이 거처할 집인 ‘천연한 자연’이 그림 속에 자리잡아가는 것을 살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