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간암 치료법인 ‘경동맥 방사선색전술(TARE, 이하 방사선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소화기내과 고광철(병원장)·김광민 교수(소화기센터장), 영상의학과 김동수 교수, 핵의학과 신승현 교수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간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미세구슬을 간암세포로 통하는 동맥에 투입하여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고용량의 방사성 물질을 암세포에 근접시켜 치료하는 만큼 주변 정상조직 손상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신체 활동이 적은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1~2회 시술만으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어, 그동안 보편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경동맥 화학색전술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수 삼성창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은 고용량의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더라도 정상적인 간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를 정밀하게 괴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민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센터장은 “간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한 암센터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이뤄진 시술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