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문약사, 美·日 비교 양적·질적 절대 부족”
김은경 서울약대 교수 '우리나라 2.2% 수준으로 15%보다 턱없이 낮어'
2019.04.18 10: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전문약사 법제화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문약사 제도가 미국 및 일본과 비교했을 때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약사 숫자부터 이들이 몸 담고 있는 분야까지 미·일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역량은 부족했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 전문약사 제도 및 국내 보건의료인력 전문화 현황’ 발표에서 김은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사진]는 한·미·일 3개국의 전문약사 현황 결과를 공개다.


우선 국내 전문약사 비율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국내 약사는 총 3만7837명이며 이 중 전문약사는 총 824명(2.2%)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의 전문약사 비중은 전체 약사 수 26만9900명 중 4만1649명(15.4%)다. 일본의 경우 28만52명 중 전문약사가 4만3868명(15.7%)으로 추정된다.


전문약사들이 종사하는 전문영역 분야도 차이가 있었다. 우리나라 전문영역 수는 미국보다는 적으나 일본보다는 많았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문제로 지적된 감염영역에 집중하는 등 특징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 1976년부터 44년간 전문약사의 전문분야를 확대해왔다. 이 결과 방사성약물, 영양약료, 조형제, 정신과약물, 종양약료, 외래약료, 중환자약료, 소아약료, 심장병약료, 감염제어약료, 노인약료, 주사제제 및 배합제 등 12개 영역에서 전문약사가 활용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종양약료, 감염제어, 정신과약물, HIV감염, 임산부 및 수유전문 등 총 6개 영역에서 전문약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기할 점은 감염제어영역에서 전체 전문약사의 절반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6개 분과로 시작해 현재 소아약료, 감염약료, 의약정보, 노인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내분비질환약료, 영양약료, 종양약료 등 10개 분야에서 전문약사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영역이 적고, 일본과 견줄 시에는 영역 분야는 많지만 감염제어 등 영역에서 참고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에서 보듯 감염 관련 사건·사고가 빈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 교수는 “미국은 2009년부터 더욱 빠르게 전문영역을 확대했다. 장기이식과 응급약료 등록도 향후 2년 내 계획하고 있다”며 "일본은 전문약사 중 절반가량이 감염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해당 분야 만큼은 일본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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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ㅇㅇ 01.30 17:04
    이엏게 아무렇지 않게 헛소리 기사를 내다니 ㅋㅋ

    약사들이 만만하긴 하네여
  • ㅇㅇ 01.30 17:04
    이엏게 아무렇지 않게 헛소리 기사를 내다니 ㅋㅋ

    약사들이 만만하긴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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