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실질적인 보장률 수치를 파악하기 위한 진료비 실태조사 대상기관 76곳이 정해졌다. 울산병원(혜명심의료재단), 부산좋은강안병원 등 명단이 공개된 곳은 2곳이며 나머지 기관은 비공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지원을 위해 76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6곳, 종합병원 70곳이다.
업무협약은 계속 추진 중인 만큼 참여 의료기관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진료비 실태조사는 건강보험 보장률 산출 등 보장성 강화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개별 병원별 급여, 비급여 항목 및 금액 등 세부내역이 전반적으로 담기는 자료로 전면 급여화 과정에서 보상범위 등 구체적 근거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종별 진료비 현황파악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정책개발을 위해 협력해 주는 요양기관 덕분에 건강보험 제도가 발전하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은 향후 5년간 건보공단과 유기적 조율을 통해 보장성 강화 정책을 위한 근거자료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이주송 병원장은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