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체성분분석기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브랜드 파워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인바디가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바디는 “창립 이래 매년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해 온 역사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주요 핵심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법인 확장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도 이번 달부터 시작한 상황”이라고 10일 밝혔다.
인바디에 따르면 이미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체성분분석기 외 혈압계, 신장체중계, 다각적 신체 평형 능력 분석 시스템과 같은 분야에서도 고유한 장점을 가진 제품 개발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그 중 다각적 신체 평형 능력 분석 시스템 'FRA'(Fall Risk Assessment)[사진]의 경우 약 3년의 개발 끝에 지난해 출시한 제품으로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의료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1단계 ‘FRA510S’(회원 등록 및 설문조사, 감각계·신경계 검사, 통합 균형 능력 검사), 2단계 ‘InBody’(다리 근육량 측정, 좌우 다리 근육 균형 분석), 3단계 ‘IB-LS’(다리 근력 측정, 좌우 다리 근력 균형 분석) 과정을 통해 낙상 위험도를 파악하게 된다.
이미 대학병원뿐 아니라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요양원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망을 가동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체 평형 능력을 분석해 직관적인 결과 점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한다면 노년층 낙상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고혈압학회(ESH)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통과한 상향가압 방식 자동혈압계 ‘BPBIO320’도 인바디 전체 매출 증대에 높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혈압을 측정할 때 불필요한 가압으로 인한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측정값의 정확도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부터 4번의 시도 끝에 유럽고혈압학회 임상시험을 통과했다”며 “이처럼 체성분분석기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올해에도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2018년의 경우 인바디는 매출액 996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했다.
만약 회사 방침대로 올해 역시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19년 인바디 매출액은 약 1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290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인바디는 우수 신규인력 채용해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인바디는 자체 인력풀을 총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간 1회만 실시했던 신규인력 채용을 올해는 상반기, 하반기 2번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별도의 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 운영에 돌입했다.
현재 인바디는 위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하향식 조직경영 방식이 아닌 개인별 비전을 ‘과제업무’라는 틀 속으로 녹여내는 쌍방향 조직경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채용에 주저하고 있을 때가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뛰어난 제품과 우수 인력 확보로 올 한해에도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