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
목숨만 부지하는것 아니라 건강하게....
그러므로 비급여치료 삭감에 너무 화가난다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암환자도 국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살려내라.”
3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오후 청와대 분수대 옆에서 환자 100여명과 함께 요양병원 삭감문제에 대해 항의 집회를 벌였다.
환자복을 입고 시위에 참석한 삭감대상 환자들은 “명확한 기준 없는 입원 적정성심사를 통해 랜덤으로 삭감이 되고 병원에서 버림받는 이들이 많다. 치료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는 전면 급여화를 통해 보장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중증암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며 기본적인 권리도 박탈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타깃은 심평원으로 설정됐다. 삭감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암환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노에 가까운 울분을 터뜨렸다.
김성주 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는 “비급여 치료는 암치료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법적 근거로 없는 잣대로 통삭감을 하고 있는 심평원을 규탄한다. 중증질환자인 암환자의 산정특례 기간만이라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삭감 시 암환자 당사자에게 삭감 사실 및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 환자가 직접 구제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위를 마친 암환자들은 청와대에 요양병원 암환자 삭감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