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우리나라 국립대병원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은 재산이 가장 적었다.
안전행정부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2014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서울대병원장은 작년보다 3594만7000원 감소한 73억2505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충남대병원장은 700만원이 줄어든 3억1887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두 병원장의 재산 차이가 약 23배에 달했다.
오 서울대병원장은 중앙 고위공직자 재산총액에서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병원장은 정성후 전북대병원장으로 작년보다 7억78만1000원이 감소한 67억9566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전북대병원장 역시 중앙 고위공직자 재산총액 전체 9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은규 전남대병원장 29억9429만원(1억8478만9000원 증가),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18억9253만1000원(5775만4000원 감소), 장세호 경상대병원장 14억9416만8000원(3058만1000원 증가), 백운이 경북대병원장 11억8641만5000원(1250만6000원 감소), 정대수 부산대병원장 6억8187만3000원(1억1612만1000원 감소)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고의경 부산대 의무부총장 27억3107만3000원(9431만3000원 증가), 정성광 경북대 의무부총장은 10억3499만원(6494만1000원 증가)의 재산을 보유했다.
윤여규 국립의료원장 32억·이영찬 복지부 차관 22억
보건복지 분야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재산이 32억3615만7000원(2억973만2000원 감소)이었다.
이어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22억2940만5000원(459만3000원 감소),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19억8772만2000원(1억3085만1000원 증가),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12억4379만원(4542만6000원 감소), 추호경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 12억3687만7000원(1561만2000원 증가),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11억1364만5000원(4270만7000원 증가) 등의 순으로 1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최영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9억9932만7000원(1607만원 증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9억7171만6000원(6456만7000원 감소), 박용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6억8868만5000원(1950만3000원 증가), 이태한 인구정책실장 6억688만7000원(4055만7000원 증가), 전만복 기획조정실장 5억696만원(1억8251만원 감소),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4억943만2000원(1816만9000원 증가)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월자로 이미 재산을 공개해 이번 명단에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