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등 총
34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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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규‧승진‧퇴직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을 26일 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은 최근 3개월 간 임명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이다.
보건의료 분야에는 심평원 전‧현직 원장들의 재산이 나란히 공개됐으며, 보건복지부 이영호 사회복지정책실장,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도 포함됐다.
지난 3월 제9대 심평원장에 취임한 김승택 원장은 총 33억9500만원을 신고, 이들 4명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원장의 종전 재산신고액은 30억700만원이었다.
세부 내역으로는 본인 소유로 아파트 3채가 신고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가 9억6000만원, 동일 소지역의 다른 아파트 3억3100만원, 충북 청주시 소재 아파트 2억5100만원 등이다.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도 2채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가 1억5300만원, 제주도 서귀포 소재 단독주택은 3300만원에 신고됐다.
김승택 원장 부부가 소유한 건물 총액은 17억29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5억1300만원 보다 2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토지는 모두 배우자 명의로 돼 있었다. 다만 지방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가격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충남 태안과 경남 남해 소재 땅값 총액은 3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는 총 2대로 모두 김승택 원장 명의로 신고됐다. 2014년식 BMW 528, 2007년식 뉴그랜저를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를 모두 합해 15억8100만원 정도였으며, 채무는 금융기관과 건물임대 등 총 68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손명세 前 심평원장이 신고한 재산 내역은 26억7000만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를 포함한 건물이 16억7100만원, 예금 10억6700만원 등이 주된 재산이었다.
복지부 이영호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총 18억59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를 포함한 건물이 10억9300만원, 예금이 6억3200만원이었다.
김진수 前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총 재산은 20억6000만원이었다. 건물이 20억500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마포구 등에 아파트가 있기는 했지만 경기도 안양 소재 상가가 15억3800만원으로 부동산의 절대적 비중이었다. 예금은 8600만원 정도였다.
상세한 재산공개 내용은 온라인 관보(http://gwanbo.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