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병·의원에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 수법으로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합동수사반은 수사 과정에서 동아제약이 법인카드로 기프트카드를 대량 구입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카드는 상품권취급소나 사채시장에서 일정 수수료를 떼고 쉽게 현금으로 환금할 수 있다.

검찰은 회사 법인계좌 추적 등을 통해 구체적 액수를 파악하는 한편 조성방법과 경위, 정확한 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동아제약이 자사 의약품 처방 대가로 전국 의료기관에 100억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지난달 10일 서울 동대문구의 동아제약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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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dk@yna.co.kr)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