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사회, 첫 직선제 대의원 선출
대의원에 김인호 고문, 예비 대의원에 12대 구의사회장 고영진 원장
2015.02.24 23:00 댓글쓰기

서울 송파구의사회가 대의원 직선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송파구의사회는 24일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구의사회 회무를 마무리하고 제12대 시작을 알렸다. 신임 구의사회장에는 11대 부회장으로 활동한 고영진 원장(고 피부과의원)이 선출됐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다소간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지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대의원 직선제의 첫 선출 대의원을 뽑았다. 대의원에는 4대 구의사회장을 역임한 김인호 고문이 선출됐다.

 

▲예비 대의원이자 12대 구의사회장이 된 고영진 원장(좌)과 구의사회 회원들이 대의원으로 선출된 김인호 고문(우)의 포부를 듣고 있다.

 

아울러 구의사회는 당연직으로 대의원에 포함했던 구의사회장을 예비 대의원으로 선출, 향후 보건복지부의 의협 정관개정안 승인 및 의협의 대의원회 운영 세부지침에 맞춰 대의원 파견 등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고영진 신임 구의사회장은 "구역별 대의원 선출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의협의 세부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관계로 서투른 방법이나마 구의사회에서 일단 직선제를 시행하자는데 동의가 있었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직선제를 위한 회원 정족수 확보가 어려운데다 구의사회 정관상 대의원회 파견 등은 정기총회에서 정하기로 돼있다"면서 "대의원과 예비 대의원을 선출한 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첫 직선제 대의원으로 선출된 김인호 고문은 "대의원의 소임은 의사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하나 된 의사정신을 이끌어내고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여력까지 쏟아내 분열된 의사들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규 대비 폐업 회원 증가로 인한 적자 누적문제와 학술대회 등 추가수입원 창출 노력 등을 지적한 감사보고를 시작으로 2014년도 세입세출 결산보고, 2015년도 사업보고, 10년 이상 미납회비 망실처리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학림 11대 구의사회장은 "규제기요틴, 삭감을 의식한 방어진료, 경제논리에 잠식된 의료, 비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는 상황에서도 합동 학술대회, 건강증진사업 등 회원과 사무국의 노력에 힘입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적자를 줄이며 회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예방접종 덤핑문제 ▲서울시의사회장 회원직선제 ▲서울시 대의원 자격박탈 요건마련 ▲의약분업 재평가 위원회 구성 ▲송파구의사회관 명의 환원 등이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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