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도 지역 거점병원 설치될지 주목
문재인, 대선후보 등록 후 첫 공식 행보로 청주 산부인과 찾아
2012.11.26 20:00 댓글쓰기

“지자체 별로 산부인과를 확보하거나 적어도 공공거점병원을 만들어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는 배치돼야 한다.”

 

26일 문재인 후보(민주통합당)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후 첫 공식행보로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의 한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과 출산은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며 산부인과 거점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가 산부인과 현안에 직접 눈을 돌려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산부인과를 찾은 문재인 후보는 “시내는 좋은 서비스를 받지만 더 시골로 가면 아예 지자체에 산부인과가 없는 곳도 많아 다른 지역으로 원정출산을 가야한다”면서 “응급사태가 생기면 제때 대응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후보는 “현재 사회 출산율은 1.23명, 몇 년 지나면 전체 인구가 줄게 된다. 우리 사회 출산율이 너무 낮아 국가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국가유공자처럼 대접을 하면서 출산을 장려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첫 번째 해결책으로 초산의 경우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임신과 출산과정을 돕고 출산을 한 후에는 육아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집으로 방문하면서 육아에 대한 여러 가지 상담을 해줘야 하며 여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제도들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후보는 “임신과 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무상교육으로, 무상교육을 넘어서면 의무교육으로 아이를 키우는 전 과정에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은 “애기를 낳아만 주면 국가가 다 책임져 드립니다”다. 문 후보는 “실제로 그런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선후보가 직접 의료현장을 찾아 산부인과 현안을 챙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은 희색이 만연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대선후보 중 한명이 지자체에 산부인과가 없다는 사실과 산모들이 목숨을 걸고 원장출산을 하고 있다는 문제를 인식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개선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용이 아니라 대통령에 당선이 되던 못되던 산부인과 현안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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