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재출두하는 김택우·임현택
의협 간부 재소환, "고발장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질문 거부"
2024.03.15 10:56 댓글쓰기

전공의들의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료법 위반 방조,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과 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소환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서울 마포구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임 회장은 "고발장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경찰이 원칙대로 조사한다면 오늘 조사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고발장에 적시된대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과정에 공모한 적이 없고, 누군가의 의료법 위반 행위에 방조한 사실도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2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약 1시간 만에 수사 지침 등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퇴장한 바 있다.


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3일 청탁전화 수신, 모욕적 언행, 가혹행위 등을 이유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도 이날 비슷한 시각에 경찰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측에서 좀 더 유연하게 전향적으로 생각해달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고 환자의 곁을 지키는 것은 의료인의 책임"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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