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다.
40개 의대 중 교수협의회가 있는 33개 의대가 참여 중인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8일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휴학에 따른 제6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의교협은 이번 성명서에서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의사 때리기로 국정 지지율 높이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료인에 대해 일방적인 행정조치 및 압박, 매도로 일관하는 복지부 행태는 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복지부 장관과 제2차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려의대 교수의회(의장 조윤정)는 18일 의과대학 증원 논란과 관련한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료 현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정부 행태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의회는 “정부가 4년 마다 주기적으로 벌이는 의료 포퓰리즘 이벤트는 조만간 바닥이 나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를 압박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작금의 상황은 전쟁 폐허로부터 최단기간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던 바로 그 대한민국과 동일한 나라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