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감사가 각각 24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의료정책을 비판하고 의협 대정부 투쟁을 지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윤용선 회장은 "아직은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의사들을 일깨워주고 국민들에게 의사들의 투쟁 배경을 설명하려는 것"이라고 시위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젠 더이상 분만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표어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특히 좌훈정 감사는 강압적인 정부에 대한 항의의 상징으로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키려다가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서 오가는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좌훈정 감사는 "이 가면은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대한 저항의 표식"이라며 "불합리한 정부 제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윤용선 회장도 "저수가 등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의료체계가 위기에 처하고 있는데 정부는 근본대책 대신 총액계약제, 성분명처방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제도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최선의 진료 방해는 곧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