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국내제약사가 희망 퇴직자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상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도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아벤티스사는 지난 24일(월) 사내에 ‘희망 퇴직자 프로그램’이라는 공고를 내면서 오는 31일(월)부터 퇴직 희망자를 받는다.
회사측에 따르면 퇴직 신청은 영업부 등 특정 부서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그 동안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제약사 구조조정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R&D 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며 연구직이나 생산직이 주 대상으로 거론돼왔으나 사노피는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퇴직서를 받기로 했다.
이번 사노피 희망퇴직은 금년 및 내년도 매출 감소에 따른 선제 조치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 퇴직 프로그램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분위기는 조용하다. 주로 어떤 직원들이 자진 신청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근속년수가 많을수록 위로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과는 최종 모집 후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덧붙여 그는 “다른 다국적사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소문은 설왕설래 조금씩 들리고 있다. 그러나 어느 회사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고 전하며 다른 다국적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전했다.
한편, 국내 중견기업 B사의 경우 올 상반기 고위직급 인원 20여명으로부터 명예 퇴직서를 받은 바 있으며, 가장 최근 C사도 짧은 근속년수 직원들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희망 퇴직서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