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UAE) 군인과 그 가족 환자들이 서울대병원 등 우리나라 6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수술 등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최근 UAE 합동군수사령관 모하메드 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 민간의료기관을 실사한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달 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한국의료정보시스템과 MRI, CT 등 첨단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협력은 2011년 아크부대 파병을 계기로 급속히 발전된 양국 간 긴밀한 국방 협력관계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로 암, 심장 및 신장질환, 당뇨 등의 현지 중환자들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차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UAE군이 해외로 송출하는 군인 및 그 가족 환자는 연간 4000명이며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 최대 약 8000억 규모의 외화 획득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한-UAE 군 간 의료인력 상호 교류 및 한국 군병원에 UAE 군의관 인턴과정 개설, 군 의무발전 세미나 공동개최 등 전반적인 의료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 의료협력 확대로 UAE에 한국 의료 우수성 인식 향상과 보건의료 선진화 수요 급증에 따른 우리나라 병원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