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제약사 리베이트 관련 행정처분 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앞둔 학회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는 전언.
춘계학술대회를 준비 중인 한 학회 이사장은 “몇 주 전에 한 제약사와 MOU를 체결했는데 예년 같으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관련 소식을 알리기 위해 애를 썼으나 이제는 복지부가 색안경을 끼고 볼까 두려워 쉬쉬한다”고 토로.
그는 이어 “MOU 당자사인 우리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제약사도 괜히 업계에 이상한 풍문이 돌까봐 전전긍긍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분명히 모든 이들에게 떳떳한 학회 발전 관련 MOU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관련 소식을 못 알리는 현실이 왠지 모르게 서글프게 느껴진다”며 답답한 속내를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