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임총 개최···추무진 의협회장 운명 판가름
대의원회, 작년 9월 이어 두번째 '탄핵' 결정 회의 공고
2018.02.05 11:26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 여부를 결정할 임시대의원총회가 오는 2월10일 개최된다. 추 회장 탄핵안에 대한 임시총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오는 10일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총 개최동의서 적격 여부 심사 및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결과 임총 요건이 성립됐다.

회장 불신임에 대한 임총 개최 요건은 재적 대의원의 1/3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 대의원이 232명인 점을 감안할 때 78인 이상이어야 한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욱 사무총장은 지난 1일 83인의 동의를 받은 임총 개최동의서를 대의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임총에서 심의될 안건은 추무진 회장 불신임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관련 보고 및 입장정리 등 두 가지다.
추무진 회장은 이번 임총에서 대의원회 수임사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심판대에 올랐다. 비대위는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확정 작업을 진행하는 게 대의원회 수임사항 위반이라며 불신임을 추진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작업이 의협 비대위 수임사항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즉 문재인케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비대위에서 관여를 해야 하는데 추 회장이 이를 어기고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대위 예산 배정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는 등 비대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의 향방도 이날 임총에서 정해지게 됐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은 대한병원협회의 수용불가 결정으로 무산된 상태다.

한편,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2/3가 참석해 2/3가 찬성시 가결된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임총에서는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당시 투표는 181명이 참여해 불신임 찬성 106명, 반대 74명, 기권 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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