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젊은의사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지난 5일 서울시의사회 강당에서 열린 제21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전협의 투쟁체제 전환 안건 의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보고 등이 이뤄졌다.
안치현 회장은 “지난 9월 6일 한의사의 의료 진단장비 사용 허가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며 “이후 대전협은 이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법안을 막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전공의들과 국민들에게 이 법안의 위험성을 알리고 공감을 얻고 있는 중이며 국회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의 영상의학과 전공의, 신경과 전공의들은 한의사 의료 진단장비 사용 허가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대국민 서신을 발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전협의 투쟁체제 전환을 통해 이 법안에 대한 조직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 안건의 골자다.
안치현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제21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사진 전원은 투쟁체제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며 “의사로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규 양성 과정을 통해서만 허용돼야 할 것들이 마구 허용되고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 보고도 이뤄졌다.
기동훈 비대위원장은 “소위 ‘문재인케어’의 비급여 전면 급여화는 의료계에 대한 통제, 간섭이 심해지는 것이라고 판단해 대의원총회 통해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동훈 비대위원장은 “의대협과 연계해 각 학교, 병원별로 설명회를 다니고 있다”며 “다음주 건국대학교, 원광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비대위는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웹툰을 제작해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동훈 비대위원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