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이 지난 3년 간 구축한 의사회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현병기 회장은 20일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년 간 무리 없이 경기도의사회를 회원들을 위한 논의의 장(場)으로 만들었다”며 “전반적인 시스템을 든든한 반석 위에 굳히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선거는 현병기 회장과 이동욱 감사 두 사람이 출마한 상황으로, 현직 임원 두 명이 맞붙는 형국이다.
현 회장은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업무 연속성을 위해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현 회장은 “누가 의협회장이 되든지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 회무의 기본 틀이었다”며 “지역의사회의 힘을 기르고 전국적으로 강한 의협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3년 간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의사회이자, 의사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현 회장은 “지난 3년 간 촉탁의제도, 전문가평가제, 협동조합 설립과 함께 진료실폭행방지법, 전공의특별법 등에 대해 소통했고 안산 비뇨기과에서 비롯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사제도 개선 등 성과도 있었다. 또한 원격의료로 시끄러웠던 상황에서 원격의료가 추진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재인케어도 의료계가 단결해서 대비할 경우 최선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지속적으로 시끄러웠던 대의원회와 집행부 간 불협화음도 제가 회장이 된 뒤 부드러운 소통을 통해 무난한 협조체제를 갖췄다”며 “사무처 직원들도 교체가 빈번해 회무가 불안정했으나 지난 3년 동안 직원이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성적표를 바탕으로 차기 선거에서도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저는 회원들을 원하는 좌표까지 안전하게 모시고 갈 책임이 있다”며 “경기도의사회가 굳건히 체제를 갖춰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외부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하고 끈질긴 시스템을 만들어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