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 결합체(ADC) 시장 대응을 위해 국내 투자에 나선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와 삼성물산이 공동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국내 투자 대상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으로 정하고 관련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021년 바이오 분야 신사업 기회를 발굴을 목표로 1500억원대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를 통한 ADC 생산력 강화와 관련 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올해 4월 ADC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후 두 번째 ADC 기업 투자 대상으로 국내 업체를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이달 내 투자 업체가 공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금년 6월 미국 바이오USA에서 ADC 바이오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미 ADC 생산 공장 건립 및 ADC 생산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ADC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 투자에 적극적이다. 당장 내년부터 ADC 생산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기존 투자 로드맵에서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키로 계획을 수정하고, ADC 상업 생산 일정을 2024년 내로 변경한 상태다.
존림 대표는 바이오USA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라며 "시장 트렌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