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이르면 올해 말까지 상장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100조원이 넘는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를 조성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이 같은 구상을 피력, 향후 추이가 주목.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주사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등 우리가 중심이 돼 5조원 정도를 펀드에 투자하면, 다른 투자사들 자금을 50조에서 100조원 정도는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
또한 이날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셀트리온 미래 전략을 소개.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고형암 분야. 서 의장은 "ADC(항체-약물 접합체) 프로젝트를 가장 우선해 진행하고 있으며, 세부 정보는 내년 동물실험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 또한 그는 "22개 제품이 출시되는 2030년에는 매출 11조원과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신약 개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가 기대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